모순 덩어리

by휴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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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엄청난 자의식 과잉을 지닌 인간도 아니거니와 위대한 존재가 되고 싶다는 거창한 목표는 결코 없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과 조금은 다르고 싶다는 의뭉스러운 허영심을 마음 속 어딘가에 한조각 품은 채로 살아가는 것 같다.



조금 더 멋진 생각을 하고 싶고, 조금은 더 특별한 문장을 쓰고 싶고, 남들이 보지 못하는 세상의 반짝이는 것들을 찾아내고 싶은 마음. 모두가 다 열광하는 것에는 괜히 곁눈질로 흘긋 흘려보며 무심한 듯 고개를 돌려버리면서도, 또 아예 무관심해지지도 못하는 마음은.



이 알 수 없는 모순의 저울위에서 오르락 내리락 하며, 살아가는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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