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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없이 우스갯 소리를 주고 받는 일. 의외로 그것이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느낀다. 서로가 서로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마음의 긁힘 없이 웃을 수 있다는 것이.
자신이 하고 싶은 말만 잔뜩 늘어놓으며 조금도 공감 되지 않는 말들로 인해 내 얼굴에 불편함이 숨겨지지 않을 때 즈음 '아, 농담이야 농담!' 하고 툭 던지는 한 마디. 그럴 때마다 농담이라는 것이 마치 만능 마스터 키라도 되는 건가, 하고 삐딱한 마음이 뾰족하게 솟아난다.
농담이라는 것은 그냥 생각없이 내뱉는 말이 되어서는 안된다. 너무 무겁지 않은 방식으로 하고 싶은 말을 건네는 방법이 될 수도 있고, 무거워진 상대방의 마음을 말의 힘으로 가볍게 만들어 줄 수 있는 방법의 하나가 될 수도 있다.
내 말을 듣는 사람에게 진심을 전할 때 한 조각의 웃음을 살포시 얹어 건네는 말, 그것이 바로 농담이 아닐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