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한 일상의 경험을 비즈니스 인사이트로 바꾸는 매일의 기록'
밤하늘을 올려다본 적이 언제였는지 잘 기억나지 않는다.
도시에서 살다 보면 별을 볼 기회 자체가 많지 않다.
그러던 어느 날, 지인이 보내온 사진 한 장이 눈길을 붙잡았다. 칠흑 같은 밤하늘에 일직선으로 늘어선 빛의 점들. 처음엔 별자리인 줄 알았다. 헌데 알고 보니 위성이었다. 다름 아닌 스타링크 위성 행렬(Starlink Train)을 찍은 사진이었다. '별의 사슬(Starlink).' 이름 자체가 이미 하나의 세계관이다.
그들은 단순히 '빠른 인터넷'을 파는 것이 아니다. 전 지구를 하나의 거대한 랜(LAN) 선으로 묶어, 기존 통신 사업자들이 가졌던 '지리적 독점'이라는 해자를 단숨에 무너뜨리고 있다.
상품기획자로서 '스타링크(StarLink)를 지켜보는 기분은 경외감을 넘어선 공포에 가깝다.
스타링크(StarLink)? 그게 도대체 뭔데?
스타링크(Starlink)는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 기업 스페이스X가 제공하는 저궤도 위성 인터넷 서비스를 말한다. 기존 위성 인터넷의 경우 지구 표면에서 약 36,000km 떨어진 정지궤도 위성을 사용하여 속도가 무척 느리고 지연 시간이 길다는 단점이 있었다. 반면, 스타링크는 지구 표면에서 불과 550km 정도 떨어진 아주 낮은 궤도(저궤도)에 수만 개의 소형 위성을 촘촘하게 띄워 전 세계에 빠르고 지연 없는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기존 위성인터넷 서비스와 차별화 포인트다.
스타링크의 주요 특징은 크게 3가지로 요약된다.
1.지상 인프라의 한계 극복(글로벌 커버리지)
해저 케이블이나 지상 기지국을 설치하기 어려운 사막 한가운데, 바다 위 선박, 높은 산맥, 심지어 비행 중인 항공기 등 기존의 통신 사각지대에서도 동일한 품질의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다.
2.물리적 통제 및 검열 회피
지상의 정부나 독재 정권이 국가 통신망을 강제로 차단하더라도, 우주에 있는 위성에서 직접 신호를 쏘아주기 때문에 검열을 피해 자유롭게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다. 실제로 이란의 반정부 시위, 베네수엘라 사태, 우크라이나 전쟁 등 지상 통신망이 파괴되거나 끊긴 긴급 상황에서 외부와 통신을 이어주는 생명줄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그 진가를 입증한 바 있다.
3.위성 간 레이저 통신 기술
스타링크 위성들은 대기가 없는 우주 공간에서 레이저를 이용해 서로 빠른 속도로 데이터를 주고받는 광링크(Optical Link) 기술을 사용한다. 따라서 복잡한 지상 중계국을 추가로 거칠 필요 없이 매우 효율적으로 전 세계 곳곳으로 데이터 전송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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