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누리 상품권 환급 행사!!

추석 장보기는 시장에서

by발자꾹 김효숙

명절을 앞둔 주말이라 그런지 시장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오가는 사람들의 손에는 장바구니가 묵직하게 들려 있고, 가게마다 손님을 부르는 상인들의 목소리가 활기찼다. 북적이는 시장을 걷고 있으니 명절이 가까워졌다는 것이 실감 났다.



마침 김치가 똑 떨어져 반찬 가게에 들렀다. 갓 담근 배추김치를 가리키며 가져간 용기를 꺼내자 주인장이 김치를 척척 담아주었다. 아직 일회용 용기나 비닐에 김치를 사 가는 사람이 많았지만, 나처럼 용기를 준비해 온 사람도 제법 눈에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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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옆 가게에서는 깻잎장아찌와 무말랭이무침을 팔고 있었다. 붉은 양념에 잠긴 깻잎에서 짭조름한 냄새가 코끝을 자극했다. 용기 가득 깻잎장아찌를 담았는데 10,000원이란다. 남편이 명절에 쓰라며 건넨 온누리상품권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


예전에 비해 명절 음식을 많이 장만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명절을 준비하려면 돈도 품도 적잖이 든다. 이럴 때 시장 곳곳에서 쓸 수 있는 온누리상품권은 보물처럼 요긴하다.


남편이 닭강정을 사려고 큰 용기를 들고 기다리는 동안 나는 과일 가게로 향했다. 사과는 아파트 알뜰장에서 미리 사 두었고, 배는 어머니께 들어온 선물이 있다고 하니 조금은 가벼운 마음으로 과일을 둘러보았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4만~5만 원을 호가하던 샤인머스켓이 한 상자에 7,000원이란다. 색이 곱게 든 감도 집어 들었다. 알이 실해 보이는 사과대추도 골랐다. 일반 대추보다 두 배쯤 크고 아삭한 맛이 좋아 식구들이 잘 먹기에, 조금 비싸도 장바구니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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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값을 모두 합하니 35,000원이었다. 온누리상품권 네 장을 건네자 주인은 5,000원을 거슬러 주며 구매 내역을 등록하면 온누리상품권 10,000원을 돌려주는 행사가 있다고 알려주었다. 참여하겠느냐는 말에 남편과 나는 ‘이게 웬 떡이냐’ 싶었다. 우리는 영수증을 받아 행사장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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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행사는 우리 농축수산물을 34,000원 이상 구매하면 10,000원, 67,000원 이상 구매하면 20,000원을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해 준다. 상품권을 받으려는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 있었다. 10분 넘게 기다려야 했지만 우리 농축수산물도 사고 상품권도 돌려받으니, 기다리는 시간마저 기분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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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로 활기찬 시장에서 명절 먹거리도 장만하고, 온누리상품권도 받고, 포장 쓰레기도 줄였다. 일회용 포장 용기를 쓰지 않아 마음이 가벼웠고, 냉장고에 든든한 밑반찬까지 채워 놓으니 당분간 반찬 걱정도 없겠다. 이번 추석 장보기는 지갑에도 환경에도 기분 좋은 선택이었다.


온누리상품권 환급 행사는 9월 20일까지다. 아직 추석 장을 보지 않았다면 장바구니와 빈 용기를 챙겨 가까운 시장에 가 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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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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