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사이트] not-웰메이드 but-기분좋은 영화

<와일드씽> 리뷰 (*스포일러성 포함)

by최올림

[Con사이트] Not-웰메이드, But 기분 좋은… <와일드씽> 리뷰 (*스포일러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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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신기한 영화를 만났다.


강동원의 비보이 변신만으로도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작품이다. CG나 AI의 도움 없이 직접 춤을 소화했다는 소식은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더욱 키웠다.


그런데 막상 보고 나니 더 신기했다.


솔직히 말하면 흔히 말하는 웰메이드 영화는 아니다. 기대했던 완성도와는 거리가 있었고, 복고 감성과 유머를 바탕으로 한 따뜻한 드라마를 예상했지만 실제로는 B급 코미디의 색채가 훨씬 짙었다.


그럼에도 이상하게 기분이 나쁘지 않다.


영화를 보는 내내 웃었다. 폭소라기보다는 실소에 가까웠지만 분명 즐거웠다. 극 중 흘러나온 OST는 영화가 끝난 뒤에도 귓가를 맴돌았다. 중독성 강한 후크송 덕분인지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도 계속 흥얼거리게 됐다.


그래서 더 신기하다.


최근 구교환과 함께 가장 눈에 띄는 존재감을 보여주는 배우 중 한 명인 오정세. 그의 눈빛과 목소리만으로도 장면이 살아난다.


“니가 좋아~ 니가 좋아~”


순간 <별은 내 가슴에>의 안재욱이 떠오르기도 하고, <시크릿 가든> 속 윤상현의 허세 가득한 감성이 스쳐 지나가기도 했다. 정말 오랜만에 이유 없이 웃게 만드는 장면들이 많았다.


박지현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 특유의 매력을 자연스럽게 발산하며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 이상의 존재감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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