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장. 가족
시월드라는 큰 산, 그리고 친정
나는 한때
‘며느라기’였다.
사춘기처럼 흔들리는 것도 아니고
갱년기처럼 몸이 달라지는 것도 아니지만,
며느리가 되고 나서만 생기는
이상한 마음의 시기가 있었다.
시댁 식구들에게 잘 보이고 싶었다.
나는 좋은 며느리가 되고 싶었다.
사람이 잘 들어와서
집안에 좋은 일이 생기는
그런 며느리.
내가 들어온 뒤로
집안에 웃음꽃이 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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