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아는 사람이 투자했는데 괜찮은 땅이야.”
“이쪽에 개발계획이 있어서 앞으로 많이 오를 거야.”
“나도 같이 들어가려고 하는데 너도 한번 해봐.”
평소 알고 지내던 지인이 이렇게 이야기하면 경계심이 조금 낮아진다.
모르는 사람이 권했다면 의심했을 말도 지인이 이야기하면 다르게 들린다.
A씨도 그랬다.
평소 믿고 지내던 지인이 토지 하나를 소개했다.
이미 여러 사람이 투자했고 자신도 계약할 예정이라는 말까지 들었다.
A씨는 별다른 의심 없이 설명을 들었다.
지인은 개발계획 자료와 지도까지 보여줬다.
주변에 도로가 생기고 개발사업이 진행되면 토지 가격이 크게 오를 수 있다는 설명이었다.
A씨는 토지이용계획도 직접 확인하지 않았다.
등기부도 자세히 살펴보지 않았다.
현장에도 직접 가보지 않았다.
“지인이 직접 투자한다는데 설마 문제가 있겠어.”
이 생각이 가장 컸다.
결국 A씨는 계약을 체결했다.
시간이 지나도 기대했던 개발사업은 진행되지 않았다.
A씨가 직접 관련 내용을 찾아보기 시작하면서 문제가 하나씩 드러났다.
지인이 이야기했던 개발계획은 확정된 사업이 아니었다.
토지의 실제 이용에도 여러 제한이 있었다.
현장에 가보니 설명을 들었던 것과 주변 여건도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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