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세 문장으로 글쓰기를 시작하는 방법

by황상열

AI 기술이 점점 빨라지면서 사람이 생각해서 직접 쓰는 글보다 더 잘 쓴다. 이젠 글쓰기를 어려워하는 사람도 AI를 활용하여 자신이 쓰고 싶은 글쓰기에 도전하고 있다. 하지만 너무 무분별하게 AI로 쓴 글을 그대로 복사해서 바카라으로 출간하는 사태도 벌어진다. 전자바카라 플랫폼으로 유명한 “유페이퍼” 사이트도 몇 년 전에 비해 AI로 쓴 전자바카라 출간이 비율이 높다 보니 제재를 가하는 중이다.


나도 오히려 글을 쓰면서 예전보다 논리나 흐름 전개에 애를 먹는다. AI를 활용하여 자료 찾고, 쉽게 어떤 구조로 쓰면 좋은지 자꾸 물어보니까 내가 직접 생각하지 않게 되었다. 글쓰기의 장점이 복잡한 내 생각을 정리하는 일인데, 그것을 없애버렸다. 아무래도 이렇게 가다가 바카라 원고 한 꼭지 분량 2매도 못 채울 것 같아서 다시 예전처럼 직접 쓰고 있다. 시간이 걸려도 내가 직접 쓴 글이어야 마음이 놓인다.


아마도 AI가 아무리 글을 잘 써준다 해도 글쓰기는 결국 저자의 감정, 성향 등이 들어가야 그 맛이 산다. AI가 쓴 글은 못 쓰지 않지만, 뭔가 그 저자 특유의 냄새가 나지 않는다. AI의 힘을 빌리지 않고 오늘부터 좀 어렵더라도 다시 글쓰기를 직접 해보자.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을 나눠본다. 바로 하루 세 문장으로 글쓰기를 시작하는 방법이다.


첫 번째, 오늘 있었던 일을 한 문장으로 적는다. 어떤 것이라도 좋다. 오늘 만났던 사람과의 대화, 점심이나 저녁 식사로 먹었던 음식의 향과 맛, 출퇴근 시 있었던 일 등을 한 문장으로 적는다.


두 번째, 그때 느낀 감정을 한 문장으로 적는다. 그 경험에서 느낀 감정을 적는다. 기쁨, 슬픔, 분노, 짜증 등 어떤 것이든 좋다. “나는 ~ 했다.”로 직접적으로 기록한다.


세 번째, 그 경험과 감정에서 얻은 생각을 한 문장으로 적는다. 독자에게 줄 수 있는 메시지를 만드는 일이다. 공자 말씀, 예전부터 알고 있던 지식과 연결하여 자신만의 메시지를 만들어 한 문장으로 기록한다.


네 번째, 잘 쓰려고 하지 말고 솔직하게 쓴다. 그저 오늘 있었던 일을 솔직 담백하게 쓴다. 군더더기도 달지 말고 뭔가 화려하게 꾸미지도 말자. 맞춤법이 틀려도 솔직하게 쓴 어르신의 글이 왜 마음에 더 와 닿는지 비교하면 쉽다.


다섯 번째, 매일 같은 시간에 세 문장을 쓴다. 밤 9시 이후 쓰는 것을 추천한다. 하루 세 문장은 10분이면 쓴다. 처음에는 어렵지만 문장 3개 만드는 건 아무리 바빠도 쓸 수 있다. 매일 쓰는 습관도 같이 기를 수 있어 일석이조다.


여섯 번째, 쌓인 문장을 나중에 다시 읽어본다. 한 달 정도 쓰면 하루에 3개씩으로 90개 문장이 모인다. 상당히 많은 문장이다. 전에 쓴 글을 읽어보면 새롭다. 꾸준하게 쌓인 글을 보면 자신의 끈기에 감동한다.


마지막으로 결국 세 문장이 쌓이면 한 편의 글이 된다. 모았던 많은 세 문장 중에 하나를 골라서 경험+감정+메시지 구조 순으로 쓴다. 경험은 좀 더 길게 묘사하면 된다. 감정은 직접 언급을 피하고 감정 묘사를 구체적으로 쓴다. 메시지도 독자가 적용할 수 있는 가이드까지 주고 결론으로 끝낸다.


하루 3문장으로 매일 조금씩 쓰면 분명히 글쓰기 실력은 성장한다. 글쓰기를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말자. 유명 대가들도 다 이렇게 한 문장으로 시작해서 계속 쓰다보니 한 권의 작품을 만들었다. 자 어떤가? 쓰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는가? 이 글을 읽었다면 바로 오늘 있었던 일로 3문장으로 써보자. 닥치고 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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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쓰는 사람이 진짜 작가입니다. 지금 이 순간을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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