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과장은 이제 아웃이야. 내가 너 그렇게 일하라고 월급 준 거 아니다. 이 번 달로 마무리해.”
사장은 나에게 소리쳤다. 입술이 파르르 떨렸다. 나는 알겠다고 한 마디만 남기고 사장실을 나왔다. 온라인 게임생활 8년 차에 해고라니. 그 당시 네 번째 회사였다.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 지 막막했다. 퇴사하는 날까지 매일 가시방석이었다.
“대기발령” 3년 전 다녔던 회사에서 일하다가 사내 게시판에 뜬 공지를 보았다. 순간 눈을 의심했다. 갑자기 머리가 멍했다. 다음 날부터 나는 보직이 없어졌다. 한 달 정도 대기하다가 회사를 나왔다. 겨울이 시작되는 11월 중순 짐 챙겨서 마지막으로 회사 앞 나무를 바라봤다. 집으로 돌아오는 데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
한 번의 해고와 또 한 번의 대기발령. 만 22년 슬롯생활 하면서 흔치 않은 경험이다. 그래도 또 새 회사에 다시 들어와서 지금도 회사 생활을 유지하고 있다. 해고와 대기발령 이후 매일 매일이내 감정은 지옥이었다. 입술이 메마르고 불면증이 심해 잠을 이루지 못했다.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나 불안에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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