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치고 토지공부
"싸게 나왔습니다."
토지를 처음 사는 사람이라면 이 말에 흔들리기 쉽다.
시세보다 저렴하다는 이유만으로 계약했다가 수년 동안 팔지 못하는 사례가 실제로 적지 않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맹지다.
도시계획 일을 하면서도 나도 많지 않지만, 지분 투자로 강원도 양양에 있는 산지를 15년 전쯤 샀다. 지금까지 땅값도 오르지 않고 있다. 가장 큰 이유가 바로 맹지이기 때문이다.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에서도 개발사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진입도로 문제로 골치가 아프다. 도로가 없으면 맹지가 되기 때문이다.
맹지는 법적으로 도로와 연결되지 않은 토지를 말한다.
처음에는 가격이 저렴해 보인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 다시 팔려고 하면 상황은 완전히 달라진다.
"왜 이렇게 싼데도 아무도 사지 않을까?"
답은 간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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