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분한 생존을 위한 세 가지 원칙으로.
첫째, '이해받으려' 애쓰는 것을 멈췄다.
온라인 게임 생활 중 가장 비참해지는 순간은 '이해받지 못할 때'가 아니다.
'당연히 내 마음을 알아주겠지'라고 믿었다가, 철저히 외면당했을 때다.
상사에게 구구절절 사정을 설명하며 "제 입장을 이해해 주시겠죠?"라는 눈빛을 보내지만, 돌아오는 건 건조한 질바카라뿐일 때가 많다. 그럴 때마다 나는 배신감에 치을 떨었다. 하지만 냉정히 인정해야 한다.
회사는 '공감'을 위해 모인 곳이 아니라 '이익'을 위해 모인 곳이다.
타인은 저마다 자기 살길 찾기에 바빠서, 당신의 속사정까지 헤아려줄 마음의 여유가 없다.
그걸 깨닫고 나서 나는 태도를 바꿨다.
이해와 공감을 구걸하는 대신, 필요한 정보를 전달하는 '설명'의 단계에서 딱 멈추기로 했다. 설득하려 매달리지 않고, 내 할 일만 명확히 전달하고 돌아선다.
기대를 걷어내니, 상처받을 일도 거짓말처럼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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