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손에서 나오는 우아함을 모르는 사람.
모 대기업의 협력 보안사원으로 일하고 있다. 일을 하다 보면 유난히 가방끈이 길다 못해 어깨에 몇 번이고 감다 보니 어깨뽕이 하늘을 찌를 듯한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모든 사람이 자신의 아래에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다.
본인은 그것이 정당하다고 느낄지 모르지만, 주변에서 보기에는 눈살을 찌푸리게 만드는 경우가 많다.
어제도 그런 사람 중 한 명을 만나고 말았다. 규칙과 원칙은 무시한 채 우리의 희생은 당연하다는 듯한 말투, 감사함은 찾아볼 수 없었고 "너는 그래도 돼", "그렇게 해야지"라는 태도가 자연스럽게 묻어났다. 마치 자신이 모든 것을 쥐고 흔들 수 있다고 착각하는 것처럼 보였다.
오히려 그 사람 곁에서 함께 일하는 동료들이 안쓰러워 보일 정도였다. 그 주변 사람들은 한없이 친절하고 천사 같았는데, 유독 그 사람만 공격적이고 퉁명스러운 말투를 사용했다.
결국 목구멍까지 하고 싶은 말이 차올랐다. 하지만 그 순간 머릿속을 스친 생각이 있었다.
"똑같은 사람이 되지는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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