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증없는 아빠, 짜증없는 남편)
조급한 마음에 아내에게 짜증을 냈다.
어찌 보면 아내는 이제서야 컨디션이 괜찮아진 아이의 투정을 조금 더 받아주고 있었을 뿐인데, 나는 섭섭한 마음을 아내에게 짜증으로 표현했던 것 같다. 굳이 따지자면 서로의 입장 차이만 있었을 뿐, 누구의 잘못이라고 할 만한 일은 아니었다.
그런데도 나는 아내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한 채 마치 잘못된 행동을 한 것처럼 육아 방식을 꼬집었다. 아마 나는 기대를 했던 모양이다. 컨디션이 회복된 아이가 퇴근한 아빠의 품으로 달려오는 모습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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