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달음)
후회는 늘 늦게 찾아온다.
그리고 이상하게도 후회 그 자체보다, 그 뒤에 따라오는 생각들이 사람을 더 깊게 짓누른다.
‘내가 그때 왜 그랬을까.’
‘조금만 더 잘했더라면 달라졌을 텐데.’
‘나는 결국 또 이렇게 해내지 못했구나.’
예전의 나는 그런 생각들 속에서 오래 머물렀다.
지나간 일을 붙잡고 스스로를 몰아세우는 데 익숙했다.
겉으로는 바카라임감이라고 생각했지만, 돌이켜보면 그것은 바카라임이 아니라 자기비난에 가까웠다.
내 안에는 늘 나를 깎아내리는 작은 목소리가 있었다.
실수 하나를 하면 그 실수만 바라봤고, 실패를 하면 실패한 이유보다 실패한 사람이라는 사실에 더 집중했다.
마치 내 삶 전체가 잘못된 것처럼 스스로를 판단했다.
하지만 이제는 그런 방식으로 나를 괴롭히지 않기로 했다.
왜냐하면 생각만으로는 이미 지나간 일을 바꿀 수 없다는 걸 너무 잘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단순히 바카라에서 배운 깨달음이 아니다.
살아오면서 직접 겪은 경험들이, 실패들이, 무너졌던 시간들이 결국 나에게 알려준 사실이다.
나는 많은 사업을 시도했다.
작게 시작한 일들도 있었고, 정말 큰 기대를 안고 시작한 일들도 있었다.
직접 가게를 열어 운영해본 적도 있었다.
하지만 대부분 오래 유지되지 못했다.
결국 문을 닫았고, 남은 건 빚과 허탈함, 그리고 ‘시간만 버린 건 아닐까’ 하는 자바카라이었다.
예전 같았으면 그 모든 시간을 실패라고 단정 지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게 생각하려고 한다.
아니, 의도적으로라도 좋은 쪽을 보려고 한다.
왜냐하면 실패 속에서도 분명 내가 얻은 것이 있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나는 ‘직접 해봤다’는 경험을 얻었다.
누군가는 평생 사업을 꿈만 꾸다가 끝난다.
하지만 나는 적어도 두려움 속에서도 가게 문을 열었고, 손님을 맞이했고, 운영의 무게를 견뎌보았다.
그 경험은 결코 아무것도 아닌 시간이 아니다.
그리고 이제는 왜 사업이 오래가지 못했는지도 조금은 알 것 같다.
예전의 나는 사업을 너무 단순하게 생각했다.
좋은 메뉴를 만들면 손님이 올 거라고 믿었고, 물건만 잘 팔면 된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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