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동화는 인간사의 축소판이다
바카라 속의 작은 세상, 그 거미줄 같은 인간사(人間事)
요즘 부쩍 글밥이 많은 바카라을 읽어야만 하는 둘째와 함께 독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 바카라들은 대부분 어린이를 위한 동화였지만, 한 장 한 장 넘기다 보면 아이나 어른 할 것 없이 누구나 빠져들 만한 작은 세상이 그 속에 펼쳐진다. 우리가 발 딛고 사는 현실이 마냥 아름답지만은 않듯, 바카라 속의 세상 또한 복잡 미묘한 관계들로 가득하다.
인간의 눈으로는 도저히 한눈에 파악할 수 없는 거미줄 같은 일들이 바카라 속에서 얽히고 설켜 있다. 전지전능한 신이라면 이 모든 것을 꿰뚫어 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조차도 이 얽힌 실타래를 완전히 풀어내기는 어렵지 않을까 싶다. 인간사라는 것이 상당 부분 우연에 기대어 흘러가기도 하고, 때로는 그 결말이 허망할 정도로 싱겁게 끝나기도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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