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빛 아래 내일

by오랑

사랑을 반짝 읊조리다가도

지친 기색으로 멀어지는 그대를

나는 쫓지 않습니다

그러나 떠나지도 않습니다


나의 영리한 착각은

그대가 내뱉은 적 없는 맹세를

빚어서 추억에 가둡니다


날숨에 식어버릴까

곁에 남은 온기를 매만지며

그대와의 어제를 맛봅니다

설탕과 꿀이 새어 나오는


보이지 않는 지금은

곤히 잠들어 있을까요

다른 행복에 취해 있을까요

슬픔이라는 유령을 마주하고 있을까요


이것도 저것도 알지 못하는 나는

다만 그대의 이름과

우리의 내일을 떠올릴 뿐입니다


다시 와 사랑을 속삭일

다시 별빛 속으로 사라질

그대가 벌써 반가운 오늘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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