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염

없이

by김틈

어떤 이의 어떤 생각이 어떤 날에

계속되던 불운처럼

이름이 될 때

덥석 안아주는 말처럼

바짓가랑이와 머리카락에 붙은 불을 끄고

마음에 붙은 불이 꺼지기 전까진

타오르고 타올라 아픈 느낌... 까지 안아주는

덥석이는

하염없는 사랑이

하염없이 힘든 날에 더 그리운 건

작고 좁은 마음에

그대가

굳이 머무르지 않고 날 덥석 안아주어서

내가 숨 쉬는지, 숨 쉴 수 있는지

굳이 살펴보며 안아주어서

하염

없네


하염없이 하여 하염이 없다고도 하기 힘든

글과 말로 그릴 수 없는

생각이어서.

그대를.

생각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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