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이름

불러주었을 때

by김틈

출근길 역

이른 봄의 철길 옆 땅을 보는데

할머니 한 분

찬찬히 나물과 풀들의 이름을

불러주신다.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녀에게로 와 봄이 된 걸까


나도 그렇게 봄이었고

가난을 이겨낸 어머니 덕에

우리가 그렇게 봄이리라


보아야 보이는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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