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광고가 지루할 때, 고윤정과 돌고래유괴단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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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도어 광고가 지루할 때, 고윤정과 돌고래유괴단 반전 (3).jpg내셔널지오그래픽, 고윤정·돌고래유괴단 2026 가을·겨울(26FW) 캠페인


글 / 박세환 (경영컨설턴트, 피앤피에이전시 대표 / corea@uos.ac.kr)


사진 한 장, 영상 한 편으로 브랜드의 판도가 바뀌는 시대입니다. 특히 '자연', '도전', '거친 산악' 같은 전형적인 공식에 갇혀 있던 아웃도어 시장이라면 더욱 그렇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더네이쳐홀딩스의 내셔널지오그래픽어패럴이 준비한 2026년 가을/겨울(FW) 시즌 행보는 꽤나 신선합니다. 정형화된 틀을 깨고 요즘 대중이 진짜 반응하는 요소들을 제대로 짚어냈기 때문입니다.


고윤정과 돌고래유괴단, 이 조합이 진짜 나온다고?

아웃도어 광고를 떠올리면 머릿속에 바로 그려지는 장면에 있으실 겁니다. 거친 대자연을 배경으로 무거운 음악이 깔리고, 모델이 가파른 산을 오르는 모습이죠. 하지만 이번 내셔널지오그래픽어패럴의 선택은 전혀 다릅니다. 우선 새로운 얼굴로 배우 고윤정을 발탁했습니다. 특유의 도시적이면서도 세련된 분위기, 그러면서도 자연스러운 매력을 가진 배우죠. 도심 속 일상과 아웃도어의 경계가 허물어진 요즘 패션 트렌드를 보여주기에 더없이 적절한 카드로 읽힙니다.


아웃도어 광고가 지루할 때, 고윤정과 돌고래유괴단 반전 (1).jpg내셔널지오그래픽, 고윤정·돌고래유괴단 2026 가을·겨울(26FW) 캠페인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간 파격이 바로 제작사입니다. 기존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가던 안전한 길을 벗어나, 특유의 B급 유머와 반전 연출로 유명한 '돌고래유괴단'과 손을 잡았습니다. 고윤정이라는 세련된 페이스에 돌고래유괴단 특유의 엉뚱하고 기발한 기획력이 더해지면 어떤 그림이 나올까요? 9월 셋째 주에 공개될 영상에는 요즘 뜨는 라이징 남자 배우까지 합류한다고 하니, 도심과 자연을 넘나드는 세 사람(배우 둘과 제작사)의 호흡이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코스토니 플리스의 변신

아무리 기발한 마케팅이 들어서도 결국 옷 자체가 좋지 않으면 소비자는 외면합니다. 이번 시즌을 이끌 핵심 아이템은 브랜드의 대표 효자 상품인 '코스토니 플리스'입니다. 이번 신제품은 부드럽고 따뜻한 하이로프트 플리스 소재를 바탕으로, 등판에는 통기성이 좋은 메시 안감을 대었습니다. 밖에서는 든든하게 바람을 막아주고, 실내나 활동 중에는 땀이 차지 않게 체온을 조절해 주는 실용적인 구조입니다. 입었을 때 무게감도 가벼워 출퇴근길 일상복으로나 주말 캠핑용으로나 편하게 손이 갈 만한 제품입니다.


아웃도어 광고가 지루할 때, 고윤정과 돌고래유괴단 반전 (2).jpg내셔널지오그래픽, 고윤정·돌고래유괴단 2026 가을·겨울(26FW) 캠페인


익숙함에 던지는 변화라는 던짐

최근 내셔널지오그래픽어패럴이 보여주는 움직임의 핵심은 '생소한 조합'에 있습니다. 얼마 전 국가유산청과 손잡고 우리 문화재의 가치를 젊은 감각으로 풀어낸 프로젝트만 봐도 그렇습니다. 브랜드 관계자의 말을 빌리면, "자연과 탐험이라는 브랜드 고유의 색깔을 요즘 시대의 눈높이에 맞춰 다르게 해석하는 중"이라고 합니다. 예측하기 힘든 인물과 연출을 섞어서 소비자가 "어? 이 브랜드가 이런 것도 해?"라는 반응을 끌어내는 것이 이번 FW 시즌의 진짜 목적입니다.


원래 탐험이라는 건 가보지 않은 곳을 향해 발을 내딛는 일입니다. 기존 아웃도어의 문법을 깨고 도시와 일상 속으로 걸어 들어온 내셔널지오그래픽어패럴의 이번 도전이 시장에서 어떤 반응을 이끌어낼지 기대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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