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리찾기' 12주 연습
사람들은 스스로 세상을 똑바로 보고 산다고 믿습니다. '나'라는 존재가 지구라는 별에 문득 태어나, 약간의 즐거움과 더 큰 괴로움을 겪으며 늙고 병들어 결국 죽는다고 생각하지요. 그러나 이러한 생각이 단지 스스로가 만든 이원적 분별과 착각에서 비롯되었다는 사실은 감히 상상조차 하지 못합니다.
이런 주제를 세상 밖으로 드러내 말하기란 사실 쉽지 않습니다. 대부분은 관심이 없을 뿐만 아니라, 무명(無明)의 골이 너무 깊어 쉽게 믿으려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위대한 선각자나 종교 지도자의 권위에 기대지 않는다면, 십중팔구 정신 나간 사람의 궤변으로 치부되기 십상입니다. 게다가 미디어가 극도로 발달한 오늘날에는, 진실을 가리키는 정보보다 본질을 흐리는 왜곡된 정보의 양이 어마어마하게 많아 상황을 더욱 악화시킵니다.
'꼬리찾기'는 이러한 현실 속에서 '어떻게 하면 요즘 시대에 맞게 실상(實相)을 전달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에서 출발한 글입니다. 이성의 영역인 상대성의 구조를 사유하는 것부터 시작해, 비이원의 실상을 자연스럽게 마주할 수 있도록 길을 열고자 했습니다.
상대성의 구조는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하기 때문에 피상적으로 바라보면 무엇이 이상한지 알아채기 어렵습니다. 황당한 꿈을 꾸면서도 꿈속에서는 모든 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것과 같습니다. 단지 처음부터 그랬으니까, 너무 오랜 세월 겪어왔으니까 그것이 당연하다고 믿고 살아갈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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