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못난 사람
사랑하는 마음밖에 없어 홀로 끙끙댄다
진실함도 애틋함도 마음뿐이라
아파해도 해 줄 수 없는 것이 더 많고
다가서도 서툰 마음뿐이라
사랑하는 그 속은 참으로 못났다
찢을 듯한 아픔에 소리치는 너를 보고
굳어버린 애꿎은 몸뚱이와
말없이 사색이 된 볼 따귀가 부끄럽다
무엇이 서러워 눈물방울을 흘려보내고
무엇이 억울해 공기방울을 토해 내는가
참으로 못난 사람
간직해버린 마음은 결국 독이 되어
아름다운 상처로 네 안에 쌓일 것이다
숨기만 하는 어리석음이여
그래도 버리지 못하는 미련함이여
사랑은 참으로 못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