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자리부터, 빗자루 하나로

by도르가

내 자리를 쓰는 마음

새벽 운전을 하다 보면 종종 환경미화원분들을 마주친다. 오늘도 그랬다. 아직 해가 뜨지 않은 시간, 무더위 속에서도 그분은 자신이 맡은 구역을 묵묵히 쓸고 계셨다. 늦가을이나 겨울이면 가로등 불빛 아래에서 김을 뿜으며 같은 자리를 지키신다. 넓은 도시 전체를 한 사람이 다 청소할 수는 없다. 하지만 그분에게 주어진 구역만큼은, 지나온 자리가 늘 깨끗하게 정돈되어 있다. 그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아침 기분이 좋아진다. 그렇게 미화원분들의 수고가 모여 우리 동네 한 귀퉁이가 매일 아침 새롭게 태어난다.

나는 그 뒷모습에서 삶의 태도 하나를 배운다. 세상을 한 번에 바꾸겠다는 마음보다, 지금 내가 서 있는 이 한 뼘의 자리를 먼저 정돈하는 마음. 큰 영향력을 갖고 싶다는 바람은 누구에게나 있다. 하지만 그 바람은 원한다고 갑자기 이루어지지 않는다. 내 발밑을 쓸어내는 성실함이 먼저 차곡차곡 쌓여야, 그다음에야 옆자리로 빗자루를 옮길 힘이 생긴다. 지경(내가 감당하고 돌볼 수 있는 영역)은 늘 지금 서 있는 자리에서부터 넓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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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한길,천천히 그 길을 오늘도 가고 있습니다.* 마지막 봄편지 아빠에게 드립니다. *나는 온라인카지노 작가가 되었다. *엄마가 딸에게 쓰는 마음여행 / 3권의 전자바카라 출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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