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놀이터

by도르가

나의 놀이터

딸아이의 한마디 부탁이 저녁식사를 하고 나를 놀이터로 가게 했다. 자주 부탁하는 아이가 아니라서

그 한 번의 말이 더 소중하게 다가온다. 이어폰을 담을 작은 지갑을 만들어 달라고 한다. 그것도 체크로! 원단이 있는 놀이터를 뒤지니 마침 체크가 나온다. 재봉틀 앞에 앉아 드르륵드르륵~ 원단을 박고 있으니 곁에 서있던 녀석은 몰래 사진과 동영상을 찍고 있다.
(나중에 사진을 슬쩍 보내주는 것 보니 자기가 원하는 모양대로 나왔나 보다) 하는 김에 생각나는 몇 분이 있어 몇 개를 더 만들었다.

그리고 자동차 키집도 만들었다. 가방에 키를 넣으면 어디로 숨는지 도대체 보이지 않아 숨바꼭질을 매번 하고 있어서, 어느 날 작정하고 만들었더니 꽤나 쓸모가 있다. 거의 백 개를 만들었나 보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만든 녀석들은 선물 창고를 거쳐 여기저기 보내었다. 오늘 만든 녀석들로 다시 열심을 내어 봐야겠다.

내가 놀이터에 있는 시간은 단순한 만들기가 아니다. 딸을 향한 마음, 누군가를 떠올리는 따뜻함, 그리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기쁘게 해내는 감사가 함께 하는 시간이다. 기도하는 마음으로 만든 이 작은 것들이 누군가의 하루를 조금 더 편안하게 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놀이터에 간다.

오늘은 딸과 함께 점심을 하고 딸 녀석이 먹고 싶어 하는 버터 떡이란 것도 먹어보았다. 그닥.. 맛있다고 말할 수 는 없었지만, 행복하고 감사한 시간이었다. 그리고 나의 놀이터에서 오늘의 행복과 기쁨을 담아 무언가를 만드는 것은 나의 기쁨을 흘려보내는 시간 이기도 하다. 문득, 놀이터에서 모래성을 쌓고 '두껍아 두껍아 헌집 줄게 새집다오' 노래를 부르던 그때가 생각이 난다. 즐거웠던 오늘 하루! 갑자기 생각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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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한길,천천히 그 길을 오늘도 가고 있습니다.* 마지막 봄편지 아빠에게 드립니다. *나는 온라인카지노 작가가 되었다. *엄마가 딸에게 쓰는 마음여행 / 3권의 전자바카라 출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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