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업에 흥미를 잃은 고2 소년의 여름방학 계획은 다음과 같았다.
독서, 운동, 공부(패션과 어학), 게임, 생활력.
독서 - <체리새우 비밀글입니다>를 펴보기는 했다(★★☆).
운동 – 땡볕에도 예술의 전당까지 걸어가서 스케이트보드를 탔다(★★★★☆).
공부 - 한쪽으로 지나치게 치우쳤다(★★★☆).
게임 - 최선을 다한다는 게 뭔지를 보여주었다(★★★★★).
생활력 – 음쓰 버리기에서 식세기와 청소기 돌리기까지 확장. 된찌와 김볶밥도 만들어 먹었다(★★★★★).
그밖에 – 일요일마다 식구들과 밖에서 같이 밥 먹고 카페에 가주었다. 친구들과 전주 가서 보려고 <오디세이> 예매했으면서도, 하루 전날 동네 극장에서 <오디세이>를 같이 봐주었다. 어머니한테 말도 제법 걸어 주었다. 예를 들자면,
“엄마, 왜 날마다 혼자 영화 보러 다녔어? 나 중학교 1학년인가 2학년 여름방학 때.”
“(웃음)너랑 있는 거 힘들어서.”
“지금은?”
“좋지. 최고야. 우리 둘 다 평화로웠잖아.”
8월 11일 오전 7시,
올림픽 성화처럼 지켜졌던 우리 집 에어컨이 꺼졌다.
강썬님 개학.ㅋㅋㅋㅋㅋ
방학 끝나기 전날과 방학한 날의 강썬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