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수 19장: 오염된 영혼을 회복하는 방법

오염된 의류는 세탁을 해야 하듯, 혼탁한 영혼도 정화되어야 합니다

by노바티오Novatio

순수한 마음, 깨끗한 영혼을 어떻게 계속 유지할 수 있을까를 생각해 봅니다.


걱정없이 순수한 마음으로 온전한 영혼을 유지하며 세상을 살아가려 하지만, 삶을 휘젓는 다양한 변수와 주위 사람들로 인해 하루에도 수 십번씩 마음은 요동칩니다.


옷에 묻은 더러움은 세탁을 하면 어느 정도 깨끗해 집니다. 그러나, 너무 심각한 오염은 전문 세탁소에 맡겨 도움을 요청해야 좋아하던 옷을 다시 깨끗히 입을 수 있습니다.


마음과 영혼도 마찬가지 입니다. 어느 정도의 정신적 타격은 스스로 회복할 수 있지만, 마음과 영혼이 심각하게 피해를 당하면 스스로 정화할 수 없습니다.


자연스럽게 흐르던 마음의 기운이 심각하게 뒤틀려 버렸을 경우, 다시 순리대로 흐르도록 하기 위해서는 때론 오랜 기간 동안 전문가와 심리상담치료도 필요하고, 약물치료도 필요합니다.


그러나, 마음은 어느 정도 회복을 하더라도 영혼의 회복은 또 다른 차원의 문제입니다.


근본적인 생각의 패러다임 전환, 행동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것은 사람의 힘으로는 온전하게 바꿀 수 없습니다. 단어의 부족으로 설명을 다 할 수 없지만 어떤 '영적인 힘'이 작동해야 온전하게 치유됩니다.


마음에 다가온 한 구절(Quiet Time)


"부정한 이가 닿는 것은 무엇이든지 부정하게 되고, 그것에 몸이 닿는 사람도 저녁때까지 부정하게 된다.” (민수기 19, 22)
"Moreover, whatever the unclean person touches becomes unclean itself, and anyone who touches it becomes unclean until evening." (NAB, Numbers 19, 22)

오늘날 현대인들은 무한 경쟁과 도덕적 불감증, 그리고 타인에게 상처를 주고받는 일상 속에서 영혼이 잿빛으로 오염되는 경험을 합니다.


오염된 환경을 화학적으로 중화하듯, 아무리 깊은 상처와 부정이 삶을 덮칠지라도 하느님께서 마련하신 대속의 은혜와 회개의 물을 통해 스스로를 깨끗하게 씻어낼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유독 물질로 오염된 땅이 대가를 치른 정화 작업을 거쳐 다시 삶의 터전으로 돌아오듯, 사람은 스스로의 영적 오염을 직시하고 '보이지 않는 존재'의 자비 안에서 온전히 정화될 때 비로소 진정한 내면의 평화와 공동체적 회복을 얻게 됩니다.


본문 요약 (Summary, 민수기 Numbers 19, 1-22)


주님(LORD)께서는 모세(Moses)와 아론(Aaron)에게 흠이 없고 멍에를 메어 본 적이 없는 붉은 암송아지(red heifer)를 진영 밖으로 끌고 가서 바치라고 명하십니다.


사제 엘아자르(Eleazar)는 그 피를 만남의 천막(tent of meeting) 앞쪽을 향해 일곱 번 뿌리고, 송아지 전체를 불태운 재에 향나무와 우슬초, 홍색 실을 던져 넣습니다. 이렇게 얻은 재는 진영 밖 정결한 곳에 보관되며, 부정함을 씻어내는 '정화의 물(water of cleansing)'을 만드는 데 사용됩니다.


사람의 시신에 닿아 부정해진 이는 이 정화의 물로 이튿날과 이렛날에 자신을 정결하게 해야 합니다. 정화의 물을 우슬초에 적셔 사람과 천막, 기물에 뿌림으로써 오염을 씻어내야 하며, 이 정화 과정을 거치지 않는 자는 주님의 성소(sanctuary)를 더럽히는 것이므로 공동체에서 잘려 나가게 됩니다.


또한 정화의 물을 뿌리거나 뼛조각, 시신에 닿은 이 역시 저녁때까지 부정해지므로 옷을 빠는 등 정결 예식을 치러야 합니다. 이는 이스라엘(Israel) 자손과 그들 가운데 머무르는 이방인 모두가 지켜야 하는 영원한 규정입니다.


참고문헌 Bibliography


한국천주교 서울대교구, '굿뉴스> 성경읽기> 구약성경> 민수기> 19장'

Background Title Image: Photo by ARIFKI RAHMADHANI from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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