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위를 스스로 세울 수 있다고 주장하면 그건 '자만' 입니다
미국의 심리학자 '매슬로'는 인간의 욕구에는 단계가 있다는 이론(Maslow's hierarchy of needs')을 주장하였습니다. 인간은 한 단계의 욕구가 해결되면 다음 단계의 욕구로 넘어간다는 것입니다.
특정한 욕구가 해결되지 않아도 인간은 다음 단계의 욕구를 추구한다는 다른 학자들의 비판도 받습니다만, 인간은 단계별로 어떤 욕구를 가지고 있는 지, 그 욕구로 인간은 무엇을 하려는 것인지를 알려주는 이론이라 사람의 속성을 이해하는데 적지 않은 도움이 됩니다. (아래 구조도)
인간은 음식을 먹고, 섹스를 하고, 잠을 자는 기초적인 욕망이 충족되면, 그 다음 단계의 욕구 충족을 위해 한걸음 더 나아갑니다.
신분상승과 취업에 필요한 학교졸업장 등 각종 증명서를 취득하고, 경제력을 증명하기 위해 자동차와 집을 삽니다. 혼자 이렇게 살면 아무도 알아주지 않기에 같은 수준의 사람을 만나기 위해 골프, 승마, 사교댄스, 독서모임, 와인 아카데미 등 다양한 클럽에도 가입합니다.
다양한 활동 가운데, 스스로 느끼는 뿌듯한 성취감을 얻으면서 타인으로부터 존중과 인정을 받으려고 애를 씁니다. 이 때 타인이 나를 무시하거나 관심을 두지 않으면 무척 서운해 하기도 하고, 심하면 분노로 치닫기도 합니다.
"너(당신)! 내가 누군지 알아??"
낮선 한국인들끼리 서로 싸우는 장면을 지켜보면 반드시 한번쯤은 들리는 말입니다. 이 말 속에는 '당신, 나를 무시하다간 큰코 다친다'. 혹은 '내가 상당히 슬롯적 위치가 있는데 조심해라!'라는 경고성 메시지가 숨어있습니다.
타인에게 스스로 권위를 내세우면서 사과 혹은 항복을 받아내려는 상당히 도발적인 전투 자세인데, 이런 사람을 무너뜨리는 아주 간단한 대답은 "(조금 큰소리로) 몰라!!" 입니다. 이 간단한 말을 답변으로 하면, 위압적이었던 상대는 '무척' 당황해 합니다.
고대의 기록을 읽으면서 오늘 생각해 본 내용이 '권위'란 무엇인가? 권위는 어떻게 확보되는가? 스스로 만들어 가는 것인가? 아니면 남이 만들어 주는 것인가?에 관한 것입니다.
마음에 다가온 한 구절(Quiet Time)
모세가 에티오피아 여자를 아내로 맞아들였는데, 미르얌과 아론은 모세가 아내로 맞아들인 그 에티오피아 여자 때문에 모세를 비방하였다.
그들은 이렇게 말하였다. “주님께서 모세를 통해서만 말씀하셨느냐? 우리를 통해서도 말씀하시지 않았느냐?” 주님께서 이 말을 들으셨다. 그런데 모세라는 사람은 매우 겸손하였다. 땅 위에 사는 어떤 사람보다도 겸손하였다. (민수기 12, 1-3)
While they were in Hazeroth, Miriam and Aaron spoke against Moses on the pretext of the marriage he had contracted with a Cushite woman.
They complained, "Is it through Moses alone that the LORD speaks? Does he not speak through us also?" And the LORD heard this. Now, Moses himself was by far the meekest man on the face of the earth. (NAB, Numbers 12, 1-3)
미리암(Miriam, '미리아무' 라고도 함)과 아론(Aaron)은 최고지도자가 특정 국가의 여인을 아내로 맞이하자 이를 빌미삼아 공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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