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그리움이 찾아올 때가 있다.
어느새 계절이 바뀌고,
창문 틈으로 새어 들어오는
바람의 끝에 실려
낯선 내음 하나가
오래된 기억을 불러낸다.
기억이란 게,
참 이상하다.
완벽히 잊었다 생각했는데,
작은 틈새를 타고 들어와
다시
마음속으로 스며든다.
그리고,
조용하지만,
선명하게 흔적을 남긴다.
그리움은 아련하다.
이미 지나가 버린 순간들을 향해
자꾸 고개는 돌아가고
그 움직임을 멈추지 못한다.
그리운 것이 무엇이었을까.
애달팠던 사람이었을까.
추억 어린 장소였을까.
처음에는
한 사람이었다.
그 사람의 목소리,
함께 걸었던 길,
아무렇지 않게 나누었던 말.
그런데
하나가 떠오르고 나면
다른 기억과
또 다른 기억들이
줄지어 떠오른다.
그날의 하늘,
길가에 피어 있던 꽃,
함께 웃었던
이유도 잊어버린 웃음까지.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
오직 멤버십 구독자만 볼 수 있는,
이 작가의 특별 연재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