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금강

금강습지 생태공원

by노연석

한 달에 한 번 군산에 간다. 늘 지나치는 길 옆으로 길게 펼쳐진 금강이지만 늘 지나치기만 한다. 날도 따뜻해지고 바람도 선선하게 불고, 금강이 어서 오라 손짓을 하는 듯하다. "왜 맨날 지나치냐"라고 잔소리를 한다.


금강습지 생태공원. 주차장에 많은 차들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제법 사람들이 많다. 주차를 하고 강 쪽으로 걸어가다 보니 가족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앉아서 연주를 하고 있다. 합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보아 연주회나 대회를 준비하고 있는 듯하다.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이 무엇보다 부럽다. 우리 가족들은 그들처럼 함께 할 시간이 없는데 저 순간이 행복이 아닐까. 일 년에 한두 번 가족들과 보드게임을 하기는 하지만 용돈을 걸지 않으면 참여하지 않는 아이들라... 그래도 그런 순간이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잠시지만 그런 순간이 행복일 테니.


강가에 가까워지니 철새 조망 시설이 눈에 들어온다. 철새들이 놀라 달아나지 않게 가림막이 되어 있고 그 옆에 멀리 있는 철새를 볼 수 있는 망원경이 있다. 성능이 꽤 좋다. 강 건너 건물들이 눈앞이 펼쳐진다. 게다가 공짜다. 어딜 가도 오백 원짜리 동전을 넣어야 사용할 수 있는 물건이라 사용해 본 적이 없는데 공짜라니. 그러나 계절이 계절인만큼 철새들은 거의 보이지 않았다. 간혹 청둥오리 몇 마리가 물속으로 들어갔다 나왔다를 반복하며 먹이를 잡고 있는 것이 보이기는 하지만 철새 무리를 볼 수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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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필리아. 인간은 뇌는 항상 새로움을 추구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앞으로 펼펴질 인생을 새로움을 추구하며 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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