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실

감나무

by내마음정화
한 가족의 기억

감나무의 꽃말은

”성실“ 이라고 합니다.


감나무를 바라보고 있으면,

문득 오래전

한 분의 아버님이 떠오릅니다.


오래전,

오랜 시간을 함께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시간이 흘러 돌아보니,

제가 좋아했던 것은

그 사람 한 사람만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그 사람이 살아온 가족의 모습까지,

함께 좋아했던 것 같습니다.


그의 아버님은

처음 만났을 때부터

인자한 미소로

저를 반갑게 맞아 주셨습니다.


시간이 흐르고,

함께한 계절이 하나둘 쌓여 갈수록


아버님은

저를 조금씩

가족처럼 대해 주셨습니다.


어느 날부터는

제 두 손을 꼭 잡아 주시며


“손이 많이 거칠어졌네.”

하시곤,


꽃을 하며 거칠어진 제 손을

가만히 감싸 주셨습니다.


아무 말 없이

손을 쓰다듬어 주시던

그 따뜻한 온기는

지금도 제 마음속에 남아 있습니다.


생각해 보면,


아버님은

늘 말보다 행동이 먼저인 분이셨습니다.

말보다 깊었던 마음

함께 식사를 하면

제가 좋아하는 반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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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과 나무로 말하지 못한 마음을 씁니다. 조경을 기획하는 사람의 시선으로 삶과 사람, 그리고 다시 살아가는 이야기를 기록합니다. 천천히, 그러나 끝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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