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공간이 생겼습니다.
이번에는
익숙한 곳이 아닌,
다시 연고 없는 새로운 지역에서
시작하는 공간이었습니다.
독립했던 첫 공간처럼,
이번에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마음이었습니다.
프랑스에서 보고 느낀 것들과
제가 오래 꿈꾸던 분위기를
하나씩 담아낸 공간이었습니다.
햇살이 잘 들고,
창밖으로는 인천대교와 바다가 보이는
16층의 작은 공간.
누군가 우연히 지나가다
들를 수 있는 곳은 아니었습니다.
큰 간판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저는 그 공간이 참 좋았습니다.
그곳이라면
제가 꿈꾸던 분위기를
천천히 만들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프랑스에서 오래된 건축물이
시간의 흔적을 품은 채
아름답게 이어지는 모습을 보며,
언젠가는
우리나라의 한옥이 가진
따뜻한 아름다움도
제 방식대로
공간 안에 담아보고 싶다는
마음이 더 커졌습니다.
그래서 공간 곳곳에는
우드와 베이지,
은은한 옐로우 톤을 담았고,
기와와 한지,
자연스러운 질감이 느껴지는
소재들을
조금씩 녹여냈습니다.
화려한 공간보다
햇살처럼 따뜻한 공간.
잠시 머물러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공간.
그것이
제가 만들고 싶었던
바른꽃정화였습니다.
좋은 인테리어 대표님과 함께
하나하나 이야기를 나누며
제가 상상하던 공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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