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선택

by아론

두려움과 고통, 짓누르는 압박감
벗어나는 가장 빠른 길은
어쩌면, 끝을 내는 것


​하지만 이는 선택지로써
가장 값싼 방식일 뿐
피한다고 나아지는 건 없으니


​발과 심장에 가시가 박힐지라도
앞에 놓인 역경을 정면으로 마주하며
우직하게 걸어 나가는 수밖에


​술이나 게임 같은 일시적 도피는
잠깐의 망각을 줄 뿐,
방황의 시간만 늘어가고


​열등감이라는 덫을 경계하고,
감정이 나에게 거는 교묘한 사기에
더는, 속아 넘어가지 않아야지


​과거에서 미련과 후회를 덜어내고
내가 지금 당장 해야 할 일들에
온전히 시선을 묶어두는 연습을 위해


​생각을 줄이고 잊으려 애써도
쉽게 지워지지 않는다면,
오히려 나와 더 깊이 대화해 볼 것


​마음속을 맴도는 두려움과 고통의
진짜 무게를 다시 재어본다,
정말 나를 무너뜨릴 만큼의 일인지


​단지 꿈속에서 소망을 만나는 대신
두 발로 단단히 디디며,
내 손으로 내 것을 건져 올리기 위해.


월, 수, 금, 토, 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