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지켜내는 자리에는
끈기와 헌신, 그리고 친밀감
이 세 가지가 균형을 이뤄야 한다
나는 늘 헌신이라는 한쪽에만
지나치게 무게를 두고 있었다
이제는 기울어진 저울을 바로잡고
남은 두 가지를 차분히 채워가야 할 때
그 균형을 찾아가려면 더 넓은 이해심과
단단한 시선이 필요할 테고
상대가 기꺼이 기대어 쉴 수 있는
편안한 사람이 되는 일
그저 주는 마음에 머물지 않고
온전히 나를 원하고
기댈 수 있는 사람이 되어주고 싶다는 생각
어쩌면 내 과한 헌신이 상대에게는 되레
묵직한 부담이었을지도 모른다
끝내 기대지 못한 채
떠나보내야 했던 그 뒷모습을 보며,
마음의 무게를 다시 가늠해 본다
이제는 서로가 편히 기댈 수 있는
그런 단단한 품을 갖추기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