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니의 램프가 있었던 것도 아니었기에 수입을 늘리고 싶다고 해서 바로 방법이 생기는 건 아니었습니다.
다만 하나 달라진 점이 있었습니다. 돈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기 시작하자 평소 같았으면 그냥 흘려들었을 말들이 이상하게 기회처럼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매일같이 듣던 경제 유튜브에서도 그랬습니다. 방송이 끝나갈 무렵 슬롯자가 평소와는 다른 진지한 말투로 말을 꺼냈습니다.
“저희가 이번에 초심자들을 위한 경제 클래스를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습니다. 새롭게 추진하는 프로젝트라 신선한 아이디어가 절실합니다. 관심 있는 분들은 주저하지 말고 연락 주세요”
평소였다면 그냥 넘겼을 말이었을 겁니다. 하지만 그날은 아니었습니다. 마침 당시 저는 근무 시간이 유연하고 외부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주는 스타트업에 재직 중이었습니다. 그래서 고민보다는 행동이 먼저 나왔습니다.
제가 6년 넘게 이 채널을 애청해왔다는 점, 경제와 투자에 대한 관심 그리고 텍스트, 오디오, 영상까지 다양한 콘텐츠를 기획하고 제작해본 경험을 정리해 메일을 보냈습니다.
하루 뒤 답장이 왔습니다.
“한번 보시죠”
가벼운 미팅일 거라 생각하고 방문했습니다. 그런데 담당자가 저를 보자마자 조금 당황한 표정으로 말을 꺼냈습니다.
“저도 예상 못 했는데요… 회장님이 보자고 하시네요”
“네? 회장님이요?”
순간 저도 긴장이 됐습니다.
한강이 보이는 회장실. 회장님과 임원이 앉아 있었고 저는 그 앞에 앉았습니다.
회장님이 먼저 입을 열었습니다.
“저희 정도 규모에서는 유튜브 조회수나 광고 수익만으로는 성장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잠시 뜸을 들이고 말을 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프로젝트를 기획했고 반드시 성공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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