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쯤 뒤에는 돈 걱정 없이 은퇴를 하고 싶어"
한창 회사를 열심히 다니고 있던, 폭설이 내리던 어느 날 우리의 단골 술집.
아마 폭설을 핑계로 모였을 친한 선후배와 술잔을 주고받던 제가 무심히 뱉은 말에 다들 웃음을 터뜨렸습니다.
어떤 대화가 오고 가다가 제가 이런 말을 했는지 기억은 나지 않습니다.
분위기도 딱히 진지한 분위기는 아니었어요. 하지만 제가 아주 결연한 말투였던 것은 기억이 나네요.
친한 동기는 최대한 황당하다는 티를 숨기며 말했습니다.
"너 10년 뒤면 40살 겨우 넘었을 때 아냐? 응원은 할게"
무슨 자리인지도 모르고 그냥 끌려온 갓 1년 차 후배는 영문도 모른 채 맞장구를 쳤습니다.
"그러게요! 선배 혹시 집에 돈이 많은 건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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