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단편소설
거울에 맺힌 땀방울이 턱 끝을 타고 뚝 떨어졌다. 숨이 턱끝까지 차오르는 감각, 심장이 북처럼 울리는 박동, 발바닥으로 전해지는 진동. 유다미는 그 모든 순간을 사랑했다. 누군가는 춤을 직업이라 불렀지만 다미에게 춤은 생존 방식이었다. 말로는 설명할 수 없는 감정들을 몸으로 토해내는 유일한 언어. 세상이 자신을 밀어내도 무대만은 늘 그녀를 받아주었다. 어린 시절 부모는 늘 바빴고 집은 조용했다. 너무 조용해서 숟가락 부딪히는 소리조차 크게 들릴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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