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이 사랑하는 법

天長地久 外傳

by김무균

다가가지도 못했고, 그렇다고 떨어져 멀리 있을 수도 없었다. 다가가면 다가간 만큼 물러났고, 멀어지면 멀어진 만큼 또 다가왔다. 가까워지면 심장이 타서 재가 돼 버릴 것 같았고, 멀어지면 차디차게 잊혀져서 기억조차 하지 않을 것 같았다. 영원히 함께 할 수는 없어도 영원히 떨어져 있지도 않는, 그것이 그들이 사랑하는 방식이었다.


태양이 사랑하는 법|김무균


너무

멀면

얼어서

깨질까.


너무

가까우면

말라서

부서질까.


멀지도

가깝지도

않은

꼭 고만큼의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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