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은 마을을 버리지 않아따!

소설을 죄다 내리려니 난감하네요

by마봉

지난번에 소설은 이제 온라인카지노에 안 올리겠다고 공지를 했는데요.


일단 세라비는 다 합해서 100화나 되다 보니 백업할 엄두가 안 나서 아직 못 내렸습니다.


'용의 발톱'이랑 '폭풍의 염소', 그리고 카지노 게임 '마봉의 서고'는 이미 다 내렸습니다. 글 수가 확 줄어들더군요.


그랬더니 문제가 생겼습니다. 왜냐면 '마봉의 서고'에는 세라비 캐릭터들 가지고 그린 일러스트들이 있거든요. 아르누보 아르데코 로코코 그리고 해리포터까지. 물론 거기에는 일러스트뿐 아니라 감성반점님이 가마꾼으로 출연한 이미지라든가 시트러스님의 바질 의인화 캐릭터, 요술램프 이미지 생성 후기, 게로슬 로즈 피아노 연주 장면, 세라비 캐릭터 소개와 세라비 세계관에 등장하는 8개의 나라들 소개, 세라비 1부 2부 3부 요약, 세라비 완결 후기 등등 어딘가에 집어넣기 애매한 것들도 죄다 거기 처넣었습니다.


그리고 '살롱 드 아무말'에는 릴카 캐릭터를 이장 캐릭터 대용으로 사용했었구요. 소설을 내려버렸더니 이제 릴카 캐릭터가 어디서 나왔는지 처음 보는 사람은 아무도 모르겠더군요. 물론 지금은 마봉 캐릭터를 사용하고 있지만요.


소설을 모두 내리면 일러스트도 같이 내려야 해서 일단은 다 같이 내렸는데, 일러스트가 너무 아깝네요.


근데 그렇다고 내렸던 거 도로 다시 올리자니 왠지 분하기도 하고요. 왠지 온라인카지노에 내 가장 아끼는 아이들을 올리는 것이 분하달까요.


프로필에 소설가라고 써놓고 100화나 연재한 소설이 있는데 소설가 검색 결과에 제가 안 뜨더라고요?


심지어 전 작년 6월에 온라인카지노 들어온 후 항상 프로필의 직업이 소설가였거든요?


완결한 소설이 온라인카지노북으로 무려 6개나 됐고요.


그래서 이렇게 된 거 그냥 차라리 소설가 접고 역사 글이나 올리자 하고 전향을 시도 중인데 참나 역사글은 또 얼마나 사람이 없는지 우라르투 온라인카지노북 껍데기만 만들어 놨을 때 이미 10위 안에 올랐더라고요 ㅋㅋㅋㅋㅋㅋ 아놔진짜... 아직 아무 글도 안 올렸는데 말이죠!


암튼 그동안 쓴 소설과 일러스트에 달린 댓글들도 너무 재밌는 게 많고 하여간 분하다(쿠야시이!) 50% + 아깝다 50% 이 상태입니다.


그럼 오랜만에 근황을 말씀드릴게요.


그동안 잡담성 글은 잘 안 올렸기 때문에, 그리고 온라인카지노 내에 확실히 활동하는 작가 수가 줄어들고 있어서인지(정확한 숫자는 온라인카지노에서 공개를 안 해서 모르지만) 예전에 비해 작가님들이랑 소통이 좀 없는 편이었죠. 살롱 드 아무말에도 글 잘 안 올렸고요.


저는 제 글방에 글이 너무 많이 올라왔다 싶으면 잡담성 글부터 내려서 숫자를 계속 줄이고 있거든요. 발행 취소 글 숫자가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얼추 봐도 100개는 넘었습니다.


아무튼 요새 뭐 하고 사냐면요. 그냥 회사 다니고(그건 원래 하는 거) 글은 소설 하나 쓰다 말았고(놀랍게도 판타지도 아니고 SF도 아니고 현대 학술물(?)입니다) 우라르투 연재물 계속 쓰고 있고요. 제가 고대 근동 역사를 좀 좋아하긴 하는데 이렇게 글을 쓰려니 야매 역사학도 같아서 좀 떨립니다. 총 연재물의 반 정도는 다 써서 예약발행 걸어놨습니다.


그리고 폴란드 민화는 삽화 그리느라 요새 좀 고생을 하고 있습니다. 이제 개구리 공주 하나 완결 났는데 지금은 다다다음편인 착한 뱃사공과 물의 요정들 삽화를 그리는 중입니다. 다 써놓고 저장만 해놓은 글도 지금 한 50개 되는 것 같습니다.


왜 빨리 안 올리냐고요? 너무 자주 올리면 가장 상단에 있는(=가장 최근) 글만 읽히더라고요. 그래서 일주일에 긴 거 기준 2개, 짧은 거 기준 3개 이상 올리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올리고 있습니다.


수능 특집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문제를 보면 어떻게든 풀려고 하는 한국인들이 그냥 넘어갈 수 없는 국어 수학 영어 탐구 제2외국어까지 아주 알차게 준비했습니다. 수학 물리 죄다 까먹으셨죠? 저도 마찬가집니다. 이번 기회에 다 같이 고통받아 보아요.


연재하다 중단된 스코틀랜드 여행기와 스코틀랜드 Deep Cuts도 쓰고 있습니다. 스코틀랜드 여행기도 꽤 많이 써놨는데 우라르투랑 동시에 연재하기 싫어서 일단 중단해 놨습니다.


날씨가 참 좋습니다. 짧은 가을 다들 잘 지내고 계신가요? 요새 다들 어떻게 지내고 계시고 요새 최대 관심사는 뭔지 댓글로 나눠 주세요. 그것이 바로 아무말 정신! 여러분 이장은 아직 마을을 버리지 않았습니다.


끗.

《마봉호테프 1세에게 공물을 바치는 백성들》, 마봉 제1왕조, 21세기, 채색 벽화. 살롱 드 아무말리 박물관

※ 중간에 이미지를 교체했습니다. 3등신 SD 이미지가 질려서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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