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근이가 우리 집을 오게 되면서부터,
부모님은 온종일 포근이 이름을 부르시느라,
자녀인 우리들의 이름을 부르시는 일들은 쏙
들어가 버렸습니다.
포근이의 끼니 주는 일을 잠시라도 늦어버리면,
아주 혼줄이 납니다.
혼이 나는데도, 저는 신난답니다.
부모님들의 포근이를 향한 애정이
커졌다는 증거이기 때문입니다.
미움받지 않은 포근이 얼마나 복 된 일인지
모릅니다.
포근이가 3일 동안 설사를 하게 되어
걱정이었습니다.
이유는 사료 줄 때 물의 양 차이였습니다.
건강이 좋지 않아 생긴 설사가 아닌 것에,
감사했습니다.
포근이가 안쓰러워 안아주고픈데,
우선 울타리 안 적응이 훈련 중이라,
안아주지를 못했습니다.
저는 안아주지 못할지라도
조그마한 몸집으로 저를 졸졸졸
따라다니는데,
아주 예뻐 미치겠습니다.
가족들 모두를 따라다니나 싶어,
부모님과 동생도 자신들을 따라오나
싶었지만,
저만 졸졸졸 따라다니는 것이었습니다.
저를 아주 믿고, 신뢰하고, 자신의 맘
인 줄 알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가족들의 질투하는 모습에
괜스레 웃음 짓게 됩니다.
우리집이 얼마나 편하고, 좋은지
잠잘때마다 배를 발라당 까고 자는 모습이
귀엽습니다.
유튜브를 검색중에 어떤 집은
아기비숑 배를 발라당 까는 모습이
너무 보고싶어 훈련사를 부르고
그렇게까지도 하던 영상도 보게
되었는데요,
정말이지 우리 아가 포근이 자랑할게
늘어나게 되네요,
자식자랑 마구 하시는 부모님의 심정을
잘 알것 같은 요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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