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의 주인으로 산다는 것
수처작주 1.
살수록 인생이 무섭다.
어느 날, 나아가는 내 앞에 갑자기 쿵~ 떨어지는 암석.
서서히 떨어지고 있는 암석.
사람 사이 관계의 애증의 암석.
불의의 사건 사고 질병의 암석.
노화의 암석.
마음이 힘들어지고 몸이 괴로워진다.
나 혼자였다가 부부가 되고 자녀들이 생기고 손주들이 생긴다.
사랑하는 이들이 늘며 기쁜 일도 많아지나 기도 할 문제들도 늘어난다.
웃고 우는 환경의 노예가 된다.
어머니가 네 명, 이복형제가 11명인 어느 가정에 한 소년이 있었다.
아버지는 표 나게 이 소년만 편애했다.
이복형들에게 미움을 받은 그는 먼 들판 웅덩이에 던져져 죽을뻔했다.
구사일생 어떻게 살아났지만 만 리 타향에 노예로 끌려갔다.
노예로 간 그 집에서 주인 마나님이 자기의 사랑을 받아주지 않는다고 그 청년을 파렴치한으로 몰았다.
그래서 들어간 감옥.
감옥 안에서 역시 수감된 정부 관리들에게 도움을 주었건만 석방된 관리는 도움을 주지 않았다.
어쩌라고?
나름 성실하게 살았건만 되는 게 없다.
이역만리 감옥에서 속절없이 죽음만 기다리고 있었다.
세상에 대기근이 들었는데 감옥의 그 청년이 지혜롭게 그 나라를 구하고 일약 총리가 된다.
역시 기근이 든 머나먼 그 소년의 집에서도 식량을 구하려 형제들이 이 나라에 왔다.
형들 앞에 선 총리가 된 청년.
무서워하는 그들에게 요셉은 말한다.
"나를 이리로 보내신 것은 형님들이 아니라 하나님이십니다" <창세기. 45.8>
그 청년 요셉.
그는 여기까지의 파란만장한 힘든 세월 동안 사람 탓하지 않았다. 무정한 인간들을 상대하지 않고 그를 지켜보시는 하나님만을 붙잡고 여기까지 왔다.
세상에 내가 태어나면서 한 편의 연극이 시작된다.
연출은 하나님.
주인공은 나.
수많은 세팅들이 내 옆를 지ㆍ 나 ㆍ간ㆍ다
때로는 나를 기쁘게 하며 때로는 슬프게, 무섭게하며.
수많은 사람들이 나와 이런저런 인연을 맺으며 스ㆍ쳐 ㆍ간ㆍ다.
행인 A, 행인 B, 행인C. . .
그러나 혼자 이 세상에 왔듯이 우리는 결국 혼자 이 연극 무대에서 퇴장할 터.
중심을 잘 잡아야 한다.
이 연극의 주인공은 나인데 환경이, 사람이 나를 좌지우지하지 않도록.
구름같이 바람같이 이슬같이 사라질 그것들에게 넋 뺏기지 말 것.
내가 오직 주목할 곳은 연출자이신 하나님.
어떤 목적을 가지고 이 연극 무대에 나를 올리신 그분.
삶의 주도권, 인생의 운전대를 타인에게 넘겨준 채 살지 말것.
운이 없어서.
경제가 어려워서.
~ ~ 때문...
운명이 정해져 있는가?
비슷한 환경에 태어나도 누구는 일어나고 누구는 넘어진다.
본인의 선택에 의해.
요셉은
형들에 의해 죽을 뻔 했을때도
머나먼 타국으로 노예로 잡혀갈 때도
동침하려는 주인 마나님의 유혹이 있을 때도
그 일로 억울하게 감옥에 갇혔을 때도
스쳐 지나가는 유한한 무정한 사람들을 보지 않고
영원한 하나님과 함. 께. 했다.
성경은 이 상태를 '형통'이라 했다.
보이는 상황이 아니라 그와 하나님과의 관계.
'여호와께서 요셉과 함께 하시므로 그가 형통한 자가 되어..'
(창세기 39장)
함께. 형통. 함께, 형통....
보이기는 노예였으나 그는 삶의 주인이자 자유자였다.
이복형제들은 질투의 노예.
주인 마님은 정욕의 노예.
세월이 지나니 결국 그는 노예에서 일약 이방제국의 총리가 된다.
내 삶의 주역을 환경이나 타인에게 빼앗기지 않고
이 연극에서 나를 주인공으로 택하신 그분 만을 상대할 때
아름다운 연극 한 편 완성.
내 영혼이 은총 입어
중한 죄짐 벗고 보니
슬픔 많은 이 세상도 천국으로 화하도다.
높은 산이 거친들이
초막이나 궁궐이나
내 주 예수 모신 곳이
그 어디나 하늘나라
할렐루야 찬양하세
내 모든 죄 사함 받고
주 예수와 동행하니
그 어디나 하늘나라.
<찬송가 438>
수처작주隨處作主
입처개진立處皆眞
어느 환경에서도 주인이 되면
그곳이 모두 참되다.
이 땅에서 누리는 저 하늘의 평안.
수처작주 입처개진.
천여 년 동안 이어온 이 구절은 오늘도 옳다.
일제강점기에 혁명투사로 불꽃같은 삶을 살다간 김산(金山).
그는 말했다.
"나는 실패로 점철된 삶을 살았다.
하지만 하나의 승리는 있었다.
그것은 나 자신에 대한 승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