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환환 미소
능소화는 참 묘한 꽃이다
담장을 타고 오르며 환하게 피어 있지만, 그 꽃을 바라보는 사람의 마음 속에는 그리움 하나쯤 함께 피어오르게 한다
엄마를 떠올리게 하는 것도,아마 능소화가 가진 기다림의 색 때문일 것이다
능소화를 보며 엄마를 떠올리는 마음, 그것은 꽃을 보는 것이 아니라 엄마와 함께했던 시간을 다시 만나는 일지도 모른다
해마다 사진을 찍으며 능소화 꽃을 볼때면 엄마가 남기고 간 따뜻한 미소처럼 보인다
그래서 난, 능소화의 계절이 오면 꽃을 보는 것이 아니라 엄마를 다시 만나게 되는 것인지도 모른다
서울지하철 스크린 도어 "시"게시 장소
2호선 선릉역 내선방향 10-3
5호선 을지4 방화방향 5-4
7호선 이수역 온수방향 5-1
분당선 도곡역 왕십리 2-3
능소화
이병희
담장 넘어
활짝 핀 능소화
우리 엄마
곱던 모습.
능소화의 계절
이병희
담장 너머
주황빛 그리움이 피었다
꽃이 먼저 왔는데
나는 또 엄마를 기다린다.
그 계절
이병희
해마다
저 꽃은 어김없이 오는데
엄마는
추억으로만 핀다.
엄마의 계절
이병희
꽃은 해마다
담장을 넘는데
엄마는
그리움으로만 온다.
그집
이병희
담장을 넘은 꽃
한 번도
지운 적 없는 주소
여기서 주소는 곧 엄마의 품, 고향, 그리움의 자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