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도울 수 있을지는 선배가 판단하도록 맡겨보자
어제 리더십마스터클래스를 마친 뒤, 몇몇 대학생들과 소그룹으로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중 한 친구가 질문하거나 도움을 요청하는 일이 어렵다고 말했다. "리더가 너무 바빠 보여요. 제가 부담을 드리는 것 같기도 하고, 이런 걸 물어보면 무능하게 보일까 봐 걱정돼요."
그 마음은 이해가 된다. 상대가 여러 일을 맡고 있다는 것을 알수록 내 질문까지 보태기가 미안해진다. 조금만 더 고민하면 혼자 해결할 수 있을 것 같고, 괜히 물었다가 "이것도 모르나?"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까 봐 망설여지기도 한다. 그렇게 질문을 미루다 보면 시간은 흐르고, 해야 할 일은 그대로 남아 있다.
나는 그 친구에게 이렇게 답했다. "리더의 자기 관리 능력과 우선순위 조절 능력을 믿어봐. 네가 요청한 내용에 바로 답할지, 나중에 답할지는 리더가 상황에 맞게 조절할 거야."
실제로 나 역시 여러 리더에게 질문과 피드백 요청을 받는다. 요청이 들어온 순서대로 모든 것에 즉시 답하지는 않는다. 중요하고 급한 일에는 먼저 답하고, 조금 기다려도 되는 일은 시간을 확보한 뒤 살펴본다. 답변이 늦어질 것 같으면 "내일 중에 답변 남길게요"라고 알려준다. 지금 충분히 살펴보기 어려우면 다른 시간에 이야기하자고 제안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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