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만 무료

누구보다 우선인 나 자신과의 화해에 관하여

인생에게 가장 어려우면서도 가장 필요한 화해

by황규석
20260626183640.jpg?type=w16002021. 11 동대문


누구보다 우선인 나 자신과의 화해에 관하여


-바나나의 배꼽인사-



살아가다 보면

우리는 참 많은 사람들과

화해하려 애쓴다.


가족과의 오해,

친구와의 상처,


사랑했던 사람과의 이별까지.

누군가와 다시 잘 지내기 위해


먼저 손을 내밀기도 하고,

괜찮은 척 웃어 보이기도 한다.


그런데 정작

가장 오래 외면했던 사람은

바로 자기 자신일 때가 많다.


왜 그것밖에 못했냐고,

왜 그렇게 부족했냐고,

왜 더 잘 살지 못했냐고


스스로를 가장 많이 몰아세운 사람도

결국 자기 자신이었다.


남에게는 괜찮다고 말하면서

정작 자신에게는 단 한 번도

따뜻하지 못했던 것이다.


하지만 누구보다 먼저 필요한 것은

나 자신과의 화해다.


실수했던 나를 인정하는 것.

넘어졌던 시간을 미워하지 않는 것.


조금 느리고 서툴렀던 삶까지도

“그래도 잘 버텨왔다”라고

말해주는 것.


사람은 완벽해서 괜찮은 것이 아니라

상처 입은 채로도 살아가기에

괜찮은 존재인지도 모른다.


과거의 나를 미워한 채 살아가면

현재의 삶도 자꾸 흔들리게 된다.


반대로 스스로를 받아들이기 시작하면

비로소 마음에도 숨 쉴 공간이 생긴다.


누구에게 인정받기 전에

먼저 자기 자신을 인정하는 일.


어쩌면 그것이

인생에서 가장 어려우면서도

가장 필요한 화해 아닐까.





이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 전용 콘텐츠입니다.
작가의 명시적 동의 없이 저작물을 공유, 게재 시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brunch membership
황규석작가님의 멤버십을 시작해 보세요!

B형, 눈물 많은 걷기 중독자. 복종에 익숙한 을. 평생 을로 살아갈 예정. 전 영화세상, 대전 씨네마떼크 컬트 대표. 전방위 무규칙 잡종 글쓰기

177 구독자

오직 멤버십 구독자만 볼 수 있는,
이 작가의 특별 연재 콘텐츠

  • 최근 30일간 35개의 멤버십 콘텐츠 발행
  • 총 226개의 혜택 콘텐츠
최신 발행글 더보기
이전 20화스파게티보다 콩국수가 좋은 이유에 관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