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가입해서 6개월 보험료를 낸 의료 실비보험을 8월에 해지를 했다
50대 후반으로 넘어가는 지금까지 살면서 사실 난 크게 아픈 적이 없었다. 내 기억으로는 30년 전에 맹장 수술을 한 적이 있었다. 그리고 15년 전에 배가 너무 아파 병원에 갔더니 신장에 돌이 생겼다나. 그래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작은 망치로 배를 두드리는 쇄석술을 받은 기억이 있다. 그 이후로 크게 어디가 아프거나 입원을 하거나 한 적이 없다.
올해 초에 난 지인의 소개로 의료 실비보험에 가입을 했었다. 잔병치레도 없었지만 주위의 우려가 있어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그것도 5만 원이 채 안 되는 비용으로 가입을 했었다. 그런데 그 보험을 해지를 했다. 앞으로도 쭉 헌혈을 통해 건강관리를 하는데 그게 무슨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지금 남은 것은 기본적인 암 보험과 치아보험 두 개가 있다. 보험 권유 전화가 오면 농담 삼아 이렇게 말한다. 암이나 큰 병이 걸리면 다 접고 산에 들어가 자연인으로 살 겁니다. 보험은 제게 의미가 없어요. 벌이가 사실 풍족하지도 않고 걱정이 되기도 하는데 그냥 이대로 살기로 했다. 해지하니 들어온 돈은 4,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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