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정신경염으로 아픈 아내와 맞이한 17번째 결혼기념일 다음날 혈장 헌혈
지난주 며칠간 비가 계속 내렸다 멈추고 어제 토요일 오늘 일요일 날이 너무 더워졌다. 그래 이게 진짜 여름이지라고 생각한다. 다행히 쉬는 날이라 어디 안 나가고 집에만 방콕하고 있었다. 어제는 결혼 17주년 기념일이었다. 사실 나는 17주년은 단단히 기억하고 있었고 또 기념일이 7월 17일인 줄 알았다. 17을 잊어버리지 않기 위해서 17일을 아예 결혼기념일로 착각하고 휴대폰 일정에도 메모를 해둔 것이다.
어제 토요일 아내가 맛있는 한정식 집에 가자고 해서 난 미리 저렇게 서두리지 했다. 그러다 뇌리를 스치는 나의 착오. 깜짝 놀라서 나도 고 알고 있는 것처럼 행동했다. 사실 한 달 전에 점심 이후에 집사람의 응급 전화가 왔다. 일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집사람이 너무 어지럽다고 쓰러질 거 같다고 전화가 온 것이다. 목소리부터 달랐다. "여보, 너무 어지워러, 토할 거 같아.... 힘이 없어..." "어? 뭐라고 어지러워? 그래 알았어 내가 빨리 119 부를게 어디 앉아 쉬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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