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스러기 Rest 오래된 가죽으로 된 일기장을 펼쳤다. 세월에 낡아 허옇게 드러난 모서리. 구겨지고, 눈물이 닿고, 꽃이 그려지고 , 날짜만 적힌 수많은 페이지들을 넘기다 누레진 종이를 넘기다 마지막 장에 차가운 볼을 가져다 댄다. 눈을 감고 쉬어야지. 향기로운 레몬나무 아래서 누구도 탓하지 않아도 될 싱그런 풀밭 위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