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1. 13.
오늘은 긴 얘기가 될 거야.
지금은 이른 새벽, 응급실이야. 계획에 없던 일이지.
시작은 엄마 배꼽이었어. 풍선에 바람을 가득 넣으면 표면이 팽팽해지듯, 오복이가 엄마 뱃속에서 점점 자라면서 언젠가부터 엄마 배꼽이 땡땡해졌어. 참외배꼽처럼 당장 튀어나올 것 같은 모양이었단 말이지.
오늘 저녁은 이상했어. 아빠가 엄마 배를 쓰다듬으면서 보는데, 어라, 엄마 배꼽이 약간 예전 모습으로 돌아간 거야. 아빠는 엄마한테 오늘따라 배꼽 모양이 예전 같다고 말하면서도, 무슨 일이지 의아해 하면서도, 배가 더 커졌나보다고 시덥잖게 넘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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