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을 떠나 프랑크푸르트를 향해 달리던 길.
지나치는 이정표에 끌리는 마을이 보였다. 작은 산촌 마을, 헬사였다.
도시에서는 늘 무언가를 향해 달려갔다. 하지만 시골길에 들어서자 목적지보다 지나가는 순간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창밖으로 흘러가는 나무 한 그루, 오래된 농가의 붉은 지붕, 들판 위에 앉아 있는 새들의 움직임까지.
점점 더 멀어질수록 오히려 주변의 작은 것들이 점점 더 가까워졌다.
그 길 위에서 잠시 들른 곳은 음악가 헨델의 고향, 할레(Halle)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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