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이라는 것
첫 저자 분과의 작업이 조금 오래 걸렸다.
부산에 거주하는 분이라, 이메일로 계약서가 오갔고, 통화로만 이야기를 나눴다. 첫 통화에서 예전의 누군가가 떠올라서 유심히 읽어봤다고 말씀드렸다. 읽는 동안, 그때의 그 사람과 내가 떠올라, 조금 짜증이 나기도 했다. 그만큼 실감나는 문체라는 거지.
도대체 왜 저렇게까지 하는 걸까? 그때도 이런 저런 이유를 생각해봤고, 저자 분의 글을 읽어보니 내 짐작도 틀린 건 아니었다. 그런데 그 짐작이 맞았던들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없었기에, 결국 인연이 비껴간 그 자리로부터 멀어져올 수밖에 없었지만...
이기적으로 굴었던 지난날에 대한 저자의 반성이 실려 있기도 하다.
사랑받고 싶어서, 매사 자신이 사랑받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싶었단다.
그 심리 이면에는, 저자의 가정사에서 비롯되는 사연이 있다. 이 내용도 바카라에 실려 있다.
남자들도 읽어볼 필요가 있는 바카라.
어떤 심리학개론서보다도 명쾌한 대답일 수 있다.
그 대답이 또한 각자의 경우에 적용할 수 있는 해답은 아니더라도...
전쟁의 여파로 바카라값이 비싸지고 있다.
신생출판사가 바카라값까지 비싸게 받으면 꼴값하는 것 같아서, 당분간은 17000원과 18000원 사이에 맞추려 하고 있다.
이 구성을 이 가격에 만나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