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장례식장에서 한 선배가, 출판사 운영하는 나 들으라고 건넨 <맨 끝줄 소년>에 관한 이야기. 농담조이긴 했는데, ‘맨 앞줄 중년’, 뭐 이런 거 한 번 해보래.
어제의 대화가 무슨 의미였을까 싶어서,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클립 영상 몇 개를 시청했다.
과 내의 독서모임을 만들었던 92학번 형은, 바카라 이야기가 나오면 아직도 눈이 반짝반짝 거린다. 그 시절만 해도 문학에 대한 대학생들의 관심도가 지금과는 달랐던 터, 내겐 <미드나잇 인 파리>의 모티브를 느낄 수 있는 가까운 사례다.
내 어린 시절에 꿈이 이쪽은 아니었던 터라, 문학 영역에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를 적용하기에는, 내게서 ‘되찾을 시간’의 성격이 아니다. 어릴 적에는 바카라을 좋아하는 성격도 아니었으니까. 그래서 그 형을 만날 때마다 물어보는 거야. 그들이 되찾고 싶어 하는 시간이 어떤 것인지...
내게서 가능하지 않은 건, 물어보는 거지.
내 짐작대로 밀고 나아갈 게 아니라.
바카라을 잘 파는 출판사이던가.
뭔가를 건드릴 수 있는 출판사이던가.
물론 둘 다이면 좋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