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 - 일상의 소재

영화 <카모메 식당>, 만화 <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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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을 살펴보니, <카모메 식당>과 <리틀 포레스트> 같은 느낌을 염두에 두고 써내리기 시작한 것.


<리틀 포레스트>는 한국판으로 리메이크가 되기도 했지만, 일본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카모메 식당>이 유명하다. 나는 일본 영화를 좋아해서가 아니라, 유명한 영화라서 본 경우. 한 공간에 모여든 이들의 인간사를 다루고 있다.


저자 분을 뵙는 자리에서 기획에 관한 이야기를 나눌 일이 있으면, 자주 <심야식당> 포맷을 말하곤 한다. 이 또한 다양한 사연들이 한 장소에 모이는, 인간사의 소축적이라는 생각에서...


일본 영화들이 대개, 개인의 일상적이고 미시적인 삶에 대해 다루잖아. 작가님과도 ‘일본 영화’에 관한 이야기가 오갔던 터, <카모메 식당>처럼, 일상으로부터 비롯되는 에피소드와 회상의 구성이면 어떻겠냐고 제안을 드리기도...


그런데 <어서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를 읽어보니, 작가님도 이미 그 이야기를 하고 있었던 거야. 그래서 나도 직접 그 작품을 읽어봐야 한다니까. 편집자로서의 독서는 이렇듯 뚜렷한 목적성을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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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을 이상으로 만드는 것. 그런 의미에서의 판타지.


아주 오래 전에 <디스>라는 만화를 읽은 적이 있는데, 당시에 국민 담배였던 ‘디스’를 중심에 놓고 교차되는 사연을 그린 작품이다. 공간을 중심으로 한 작품들은 이미 많잖아.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부터가 그렇고... 사물을 중심에 놓는다면, 지금의 시대는 ‘커피’가 일상적 소재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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